대화, 리영희

2022. 9. 27. 15:42review

 

 

 

 

"인간은 누구나, 더욱이 진정한 '지식인'은 본질적으로 '자유인'인 까닭에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이 이념에 따라, 나는 언제나 내 앞에 던져진 현실 상황을 묵인하거나 회피하거나 또는 상황과의 관계설정을 기권으로 얼버무리는 태도를 '지식인'의 배신으로 경멸하고 경계했다. 사회에 대한 배신일 뿐 아니라 그에 앞서 자신에 대한 배신이라고 여겨왔다."    * 리영희

 

"인간의 원초적 속성인 이기주의:인간의 선천적 본성은 이기주의이다. 후천적, 사회적 제도와 '훈련' 및 '규율'은 그것이 지속되는 한도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기적 본능을 억제할 수 있지만, 그 외적 강요는 영구적인 수 없고, 따라서 외적 조건만 이완되면 잠재했던 이기적 본능이 부활한다. 갓난아기가 물건을 독점하려 하고 다른 어린애와 나누지 않으려는 배타적 소유 본능이 인간의 '본원적 속성'을 증명한다. 장성하는 과정에서의 사회적, 법적, 제도적 제약과 도덕적, 종교적, 교육적 규율도 이 속성을 크게 수정하지 못한다. 인가 유전자 조작과 각종 생명공학으로 인간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로 직적 변화를 하지 않는 한 영원히 그럴 것이다. 

인간의 하반신적, 동물적, 물질적 조건과 상반신적, 인간적, 정신적 자율성은 통합적, 균형적, 동가치적이다. 그러면서 그 충족의 우선순위는 하반신적, 물질적 요소가 앞선다. 모택동의 사회의주적 원리와 인간관은 상반신적 의지, 즉 정신적 자율성과 그 사회결정적 요소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인간의 일면, 아주 기본적 일면인 동물적 생존을 지탱하는 물질적, 즉 경제적 소요를 과소평가 했다. 그 구체적, 행위적 표현이 문화대혁명에서 '홍위병'이었다. 다소 직선적으로 비유하면, 하반신적 욕구우월주의가 자본주의고, 상반신적 도덕우선주의가 모택동 사회주의이다. 진정한 사회주의는 그 두 요소와 건전한 인간의 생명유기체처럼 잘 통합되어서 균형적으로 유지되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그 충족의 순서는 동물적, 하반신적 충족이 앞선다. 생명의 유지라는 절대적, 그리고 인간 의지에 의해서 좌우되거나 지배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필연적'인, '밥'적(물질적, 경제적) 소요를 억제하려고 모택동 사회주의는 지나치게 도덕주의, 정신주의에 의존하고 그 가능성을 거의 절대시하였다. 정신주의의 힘은 혁명 초기단계에서는 자기희생의 영웅적 위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것은 '동물적', 즉 하반신적 충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생명체게게 기약 없이 요구될 수는 없는 '인간조건'이다."

(모택동 사회의의 역사적 후퇴의 의미를 자본주의와 사회중의의 원리적 차이의 관점에서 요약 - 리영희)

 

 

미국군은 왜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가. 정말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는다는 명분 때문일까.

해방 후 한국은 정치적 자생력이 없고, 분열상태에 빠져 다시 혼란이 오게 될 것이므로 미국의 신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 그로 인해 친일 청산은 생략되고, 이승만을 앞세워 남북은 분리되었다. 다른 길은 없었을까.

과연 사회주의보다 자본주의가 더 성숙된 사회체제인 것일까.

 

 

김영희 선생님을 두고 진정한 지식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보다 현명해지고, 잘못된 길을 갈 확률은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진실을 찾아 알리는 것이 범죄인 시대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암울했던 절망의 시대에 세뇌 당한 지식인들에게 큰 파장을 울리는 저작활동은 지금 든는 이야기만으로도 통쾌합니다. 대리만족 같은 건가 봅니다. 나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할게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작 한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지만 그 어느 책들보다 은은하게 울리는 감동이 상당하네요.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한 사회에 제대로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한 평생을 지식인의 삶으로 살았던 그 분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hy

 

 

 

<리영희 저서집>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상

분단을 넘어서

역설의 변증

역정

자유인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반세기의 신화

21세기 아침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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